입학과 동시에 취업 보장하는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 사업 추진

2015-04-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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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장관회의서 전문대 등 산업체 현장 병행학습 확대키로

[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하반기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 시범사업단 16곳을 선정하면서 일학습병행제 확대를 모색한다.

정부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보장하고 대학입시와 학비 부담 없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필요한 직무능력을 키우는 고교-전문대 통합교육(유니-테크) 육성사업을 하반기부터 도입한다.

정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주재로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일학습병행제 확산방안을 심의해 확정했다.

이번 대책에는 그간 졸업생 중심으로 추진해 왔던 기업현장 중심의 한국형 도제교육제도인 일학습병행제를 고교·전문대·대학 재학생 단계의 정규교육과정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포함됐다.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은 전문대를 중심으로 특성화고와 일학습병행기업을 연계해 중·고급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이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협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이달 공청회 후 내달 사업설명회 및 합동 공모를 거쳐 7월 경 16개 시범사업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제도는 미국 IBM과 뉴욕시립대가 설립한 IT전문 고교․전문대 통합학교인 ‘뉴욕 P-테크’ 사례와 최근 고숙련 인력 수요 증대에 따른 독일의 단축형 대학 일학습병행제(DHBW) 사례 등을 바탕으로 도입하게 됐다.
P-테크는 재학기간 동안 IBM 등 IT기업에서 1:1 멘토 관계와 인턴십을 통해 프로젝트에 기초한 실무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고 DHBW는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고, 3년 만에 학생 비용부담 없이 학위취득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기존 4년제 대학과정을 3년으로 단축해 조속한 노동시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참여 학생은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평가를 거쳐 산업계가 인정하는 국가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참여 기업은 교육훈련프로그램 및 기업현장교사 수당 등 인프라 지원과 함께 교육훈련비 지원을 받게 된다.

유니-테크 제도가 도입되면 특성화고와 전문대학의 직업교육과정 간 연계성이 강화돼 사회에서 필요한 중·고급 기술인력이 양성되고 고교 3학년 말, 대학입시 기간 및 방학 등 버려질 수 있는 시간에 공백기간 없이 집중교육을 통해 6개월에서 1년까지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9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2017년까지 전국 41개 국가산업단지로 연계‧확대하고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선정 방식 및 지원 방식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관계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전략산업분야를 정하고 해당 분야를 중심으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선정하고 우수한 직업교육을 위해서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시설장비 등 현장훈련 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산업단위 거점 공동훈련센터를 육성하기로 했다.

대학단계 일학습병행제에서는 3~4학년 학생이 학기제 방식으로 학교와 기업을 오가는 장기현장실습(IPP)형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한다.

하반기부터 인하대, 숙명여대 등 이달 선정된 전국 14개 대학(843개 기업-2153명 참여)에서 시범 운영 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 재직자 평생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대학의 성인학부 체제로의 학사시스템 개편, 재직자 일학습병행 고숙련 마이스터과정 시범도입, 대기업과 공공기관 선도사례 확산방안, 일학습병행제 각 부처 전담기관 지정을 통한 부처특화형 모델 발굴 등 일학습병행제 확산을 위한 다양한 협업방안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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