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갤럭시S6 공시 보조금 평균값이 전작인 갤럭시S5 광대역 LTE-A보다 낮은 데다, 지난 주말 갤럭시S6 보조금 인상 효과는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 분리요금제 할인율 인상을 앞두고 추가 보조금 인상이 나올 수 있어 한편에서는 갤럭시S6의 구매를 미룰 것을 당부했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3만원대 요금제 기준 갤럭시S6(32GB)의 기본 구매가는 KT(순 모두다올레 28)가 76만9000원으로 가장 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같은 기준으로 각각 77만1000원, 77만4000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별 기본 구매가 차이는 1만원 내외로 크게 변별력은 없다"며 "KT와 LG유플러스는 여전히 전작인 갤럭시S5 LTE-A보다 보조금이 낮다"고 지적했다.
실제 갤럭시S6(32GB)와 직전 모델인 갤럭시S5 광대역 LTE-A의 보조금을 비교해보면(기본료 3~12만원대 대표 요금제에 지급된 공시 보조금을 평균) SK텔레콤만 갤럭시S6에 1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더 지급하고 있다.
KT는 갤럭시S6에 평균 18만8500원의 보조금을 주고 갤럭시S5 광대역 LTE-A에는 21만9313원으로 3만원 이상 낮게 보조금을 주고 있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S6와 갤럭시S5 광대역 LTE-A 보조금이 각각 17만9375원, 18만8625원으로 9000원가량 차이가 난다.
이에 주말을 앞두고 이통 3사가 보조금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잠잠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이통 3사의 하루 평균 번호이동 수는 1만297명으로 직전 주말(11~12일·하루 평균 1만3372건) 하루치에도 못 미쳤다.
번호이동 시장뿐 아니라 갤럭시S6 관련부품 주문량도 아직 변화가 없는 상태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갤럭시S6 관련부품 주문량을 파악해 본 결과 3월 스펙 공개 이후 주문량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갤럭시S6의 실제 시장반응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편에서 갤럭시S6의 구매를 앞둔 소비자는 추후 가격변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는 "페이백 등을 지급할 수 없어 기껏해야 15만원 안팎의 보조금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대만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어 추가적인 보조금 상향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분리요금제 할인율 인상을 앞두고 보조금 인상 가능성은 더 크다"며 "이는 마진을 고려했을 때 요금제 선택 고객보다 보조금 선택 고객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가 요금제 고객의 경우 현재 기준으로 보조금 인상 최대치가 5만원 수준"이라며 "갤럭시S6 구매 시 현재와 큰 차이가 없거나 요금제 할인을 택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