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정부가 20일 알려진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3월분 임금을 기존 금액대로 수령한 후 인상분을 추후 정상하라는 내용과 관련해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아직 북한의 반응이라고 공식적으로 확인된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8일에 관리위와 총국간에 개최된 2차 접촉에서도 그런 부분은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개성공단 3월분 임금지급 기간이 20일 까지지만 이날 오전 30분을 기준으로 임금을 지급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3월분 임금지급 기간은 지난 10일 시작됐으며 대부분 기업들은 이날 오후 정부 지침에 따라 종전 기준대로 임금을 납부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기존 월 최저임금인 70.35달러로 계산된 임금을 받은 뒤 인상분은 추후 정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북측은 미지급분에 대해서는 확인서를 써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져 기업들이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갈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