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20일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 티볼리(현지명 티볼란)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쌍용차는 이곳에 81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티볼리를 비롯해 ‘체어맨 W’, ‘렉스턴 W’, ‘코란도 C’, ‘액티언’, ‘코란도 투리스모’ 등 양산차와 콘셉트카 ‘티볼리 EVR’을 전시했다.
티볼리는 디자인 전반에 젊고 패기 넘치는 강인함을 구현했다. 실내공간은 넉넉한 2열 공간 과 423ℓ의 적재공간 등 활용성을 높였다. 6컬러 클러스터를 통해 다양한 색상 선택도 가능하다. e-XGi160 가솔린 엔진과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는 최대 출력 126마력, 최대 토크 16.0kg·m의 성능을 낸다. 노멀·콤포트·스포트 3개 모드로 주행할 수 있으며 동급 최다 7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는 중국 SUV 시장은 큰 기회로 주력 모델인 코란도 C와 더불어 티볼리 출시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티볼리의 뛰어난 상품성과 공격 마케팅 전략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중국 소형 SUV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티볼리는 오는 6월 국내서 판매 중인 1.6ℓ 가솔린 모델이 중국 전역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된다. 향후 디젤 및 고성능 4WD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이번 티볼리 출시를 통해 코란도 C, 렉스턴 W, 액티언과 함께 중국에서 SUV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티볼리가 경쟁하는 SUV-B 세그먼트 시장은 지난해 90% 이상 증가하며 전체 SUV 시장 점유율이 같은 기간 13%에서 19%로 성장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현지 미디어를 초청해 4WD 기술 우수성과 주행성능을 알리기 위한 대규모 시승행사 용등중국만리행을 개최하는 등 SUV 명가로서의 브랜드 이미지 확립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중국시장 판매 목표는 티볼리 5000대를 포함한 1만5000대로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