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가리관광지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통과

2015-04-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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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제3차 도 환경영향평가심의회 심의결과

▲상가리관광지 조감도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애월 상가리관광지 조성사업에 드라이브가 걸린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상가리 관광지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에서 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도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지난 17일 청봉인베스트먼트(주)에서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검토의견 보완서를 심의했다.

그 결과 위원회는 애기뿔소똥구리 개체군 유지에 필요한 최소면적과 이들 곤충의 미소환경(우분)의 유지, 친환경적인 생태연못 조성, 해당지역 주민의견 수렴이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등의 보완 요구했다.

또 공유지인 경우 상가리 주민들에 요구에 따라 저류지 및 일부 시설물을 제외하고 방목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현상태를 유지토록 했다.

한편 상가리 관광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0년 3월 ‘관광휴양형 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됐다. 

제주도가 고향인 재일교포 1세 사업가 故 이근식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도민과 상생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던 꿈이 담겨있는 곳으로 해외 투자 자본의 롤모델로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제주시 도평동 출신인 이 회장은 “항상 내가 번돈이 일본이 아닌 제주에서 쓰여지기를 바란다”고 늘 얘기하곤 했다고 한다.

그는 사업가로서 성공한 이후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제주대학교에 발전기금 30억원을 쾌척, 현재 제주대 교수회관이 청봉회관으로 불려지는 이유가 그의 아호인 ‘청봉’을 따서 불려지고 있다. 제주대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고인의 대한 동상과 기념비를 세웠다.

그가 세상을 뜨자 고인의 뜻을 받들어 아들인 사카다 모리히코(한국명 이수언) 청봉인베스트먼트(주) 대표이사가 상속재산을 제주에 투자키로 하고 상가리 2156번지 일원 36만496㎡(10만9041평)에 오는 2018년까지 사업비 1500억원을 투자, 콘도, 한류문화복합시설, 테마박물관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故 청봉 이근식 회장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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