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고공랠리 中 고속철 '중국남차·북차' 시총, 美 보잉사 넘어서

2015-04-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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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앞둔 중국남·북차 시총1390억 달러 1036억 달러 보잉사, 1142억 달러 지멘스 넘어

합병을 앞둔 중국 고속철 업체 두 곳의 시총이 미국 보잉사를 넘어섰다.[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합병을 앞두고 있는 중국 고속철 업계의 선봉장 중국남차(01766 601766)와 중국북차(06199 601299)의 시가총액이 중국 증시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미국 대표 항공업체인 보잉사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곧 탄생할 메머드급 중국 고속철 기업 '중국중차'의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되는 모양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합병을 앞두고 있는 중국북차와 중국남차의 15일 종가 기준 시총이 1390억 달러(약 151조4683억원)로 세계 최대 항공기제조업체 보잉사를 가뿐히 제쳤다고 16일 보도했다. 최근 포브스가 발표한 '2014년 세계 2000대 기업 순위'에 따르면 보잉사의 시총은 953억 달러, 포춘지가 공개한 규모는 1036억 달러 수준이다.

15일 종가기준 중국북차의 A주 시총은 3896억 위안, 홍콩 H주 시총은 약 336억 위안이며 중국남차는 A주 시총이 4093억 위안, H주 시총은 29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향후 합병으로 탄생할 중국중차의 시총규모가 대략 8623억 위안, 달러로 환산하면 1390억 달러에 육박한다는 의미다. H주를 제외한 중국 A주 시총만도 1288억 달러로 역시 보잉사를 넘어선다.

이는 중국남차와 북차의 경쟁업체인 독일의 지멘스 시총도 웃도는 수준으로 세계 최대규모 고속철 상장사의 탄생도 예고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독일 지멘스 시총은 지난해 기준 1142억 달러다. 프랑스의 알스톰 시총은 91억 달러, 일본 신칸센은 63억 달러 수준이다.

중국남차와 북차의 합병절차 마무리와 중국중차의 탄생은 오는 5월 말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중국남차와 북차는 합병 기대감, 중국 당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실크로드) 부양책 기대감 및 중국증시의 고공랠리 등에 힘입어 연일 10% 이상 주가가 급등, 상한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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