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中 증시 고공랠리 멈췄다,1.24% 하락...6년만에 최저 성장률 '쇼크'

2015-04-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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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분기 성장률 7% 그쳐, 경기부양 기대감 경기둔화 우려 못 이겨...1.24% 하락

그래도 중국 증시 고공랠리 계속된다, "기다려라, 4500"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경기둔화색을 반영하는 각종 거시지표 발표에도 거뜬히 고공랠리를 유지했던 중국 증시가 1분기 성장률 쇼크에 급락하며 4100선이 무너졌다.

15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1.40포인트(1.24%) 하락한 4084.16으로 장을 마쳤으며 선전성분지수는 무려 395.86포인트(2.82%)나 주가가 빠진 13646.61을 기록했다.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創業板)도 어제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 117.11(4.58%) 주저앉은 2441.74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7731억26000만 위안, 5793만8900만으로 뜨거운 투자열기를 유지했으며 창업판 거래량은 1172억32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날 상하이 지수는 급등락을 거듭하며 종잡을 수 없는 랠리를 펼쳤다. 중국 1분기 성장률 둔화 우려에 오전장은 급락, 장중 41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이후 중국 국가통계국이 올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년래 최저치인 7%에 그쳤다는 사실을 발표하자 증시는 예상 외로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4100선을 넘어 4200선에도 근접했으나 막판에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으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는 경기둔화 우려와 부양책 기대감의 줄다리기에 따른 것으로 결국 기대감이 비관정서를 이기지 못하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친 것으로 분석됐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에 이어 약세장을 이어가더니 갈수록 낙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락폭이 컸던 종목은 철강, 온라인교육, 국산소프트웨어, 스포츠, 인터넷안보, 면역치료 등이었으며 경기 둔화색이 뚜렷해짐이 확인되면서 투자를 통한 부양책, 통화완화 등과 관련된 철도 및 인프라, 공정건설, 고속도로, 민항공항, 은행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다.

철강종목 중에서는 소강송산(000717 SZ), 신강고분(600782 SH), 팔일강철(600581 SH) 등이 각각 6.77%, 7.29%, 6.61%씩 주가가 하락,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으며 온라인 교육 관련주 중 입사진(300010 SZ)이 하한가를 치고 해륜피아노(300329 SZ), 세기정리(300050 SZ)의 주가가 각각 9.53%, 9.86%씩 급락했다.

합병을 앞둔 거대 고속철 기업 중국남차(601766 SH)와 중국북차(601299)의 강세장은 계속됐다. 두 종목 모두 10% 이상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으며 중국중철(601390 SH), 중국철건(601186 SH) 등도 각각 4.29%, 1.99%씩 상승했다.

수리건설 및 고속도로 관련주도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했다. 중국전건(601669 SH), 삼협수리(600116 SH)가 4.32%, 0.80%씩 상승했으며 초천고속(600035 SH), 중원고속(600020 SH), 길림고속(601518 SH), 용강교통(601188 SH) 등은 10% 가량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은행주로는 화하은행(600015 SH)이 상한가를 쳤고 초상은행(600036 SH), 북경은행(601169 SH)은 각각 2.23%, 4.48%씩 상승했다.

이처럼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성장률 쇼크로 증시도 급락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중국 증시 전망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민생증권 관계자는 "4000선이 중국 불마켓의 종착역이 아니다"라며 "2분기 정책 호재의 영향으로 상승랠리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 지수의 다음 목표는 '흔들림없이' 4500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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