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기태 감독, 심판진 설득하려 2루에 누워…

2015-04-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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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Y SPORTS 중계화면 캡처]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이하 기아) 김기태 감독이 LG 트윈스(이하 LG) 문선재가 주루 과정에서 3피트를 벗어났다는 항의 도중 2루에 누워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이하 프로야구)’ 기아와 LG의 경기에서 김기태 감독이 심한 항의로 심판에게 퇴장을 받았다.

이날 7회 초, 무사에서 선두 타자 정의윤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문선재가 대주자로 나섰다. 이후 문선재의 도루 타이밍을 빼앗은 양현종의 견제구가 1루수로 향했고, 문선재는 그대로 2루로 뛰었다. 결과적으로 문선재는 세이프 판정을 받고 살았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문선재가 태그를 피하는 과정에서 3피트 라인을 벗어났다며 강한 항의를 했고 경기장에 누워가며 판정에 따지는 모습을 보였다.

3피트 라인은 홈에서 1루까지의 라인에서 바깥쪽을 향하는 3피트의 선이다. 타자가 1루에 진출할 때 지켜야하는 주루 허용범위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선은 홈에서 부터 1루 베이스까지 뿐이지만 실제론 1루-2루, 2루-3루, 3루-홈플레이트 사이에도 지정되어 있다. 주자가 주루 플레이 중 야수의 태그를 피하기 위해 3피트 라인을 발로 밟았거나 몸이 넘어갔다고 판단했을 경우에 심판의 판단에 의해 아웃된다.

직접 누워서 3피트 라인을 보여주고, 심판하게 3피트 라인 아웃을 주장하며 모자까지 벗은 김기태 감독은 결국 퇴장 명령을 받았다.

기아 관계자는 “김기태 감독이 모자를 벗은 이유는 문선재의 위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행동”이라며 “퇴장 사유는 시간 초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김기태 감독 퇴장당한 기아는 LG에 9-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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