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옷차림도 가벼워졌다. 하지만 겨울 동안 옷 속에 숨겨 놓았던 뱃살이 드러나는 계절을 막을 수가 없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2일까지 고객 662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92%)이 올여름을 위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있다고 답했다.
여성 역시 48%가 ‘뱃살’을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위로 꼽았지만, 남성보다는 응답률이 낮았다. 대신 여성 응답자의 5명 중 1명은 ‘허벅지’(21%)를 꼽아 하체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어 △’팔뚝살’(12%) △’허리 및 옆구리’(9%) △’종아리’(5%) △’기타’(5%) 순으로 나타났다.
헬스트레이너나 몸짱 연예인들의 몸매 중 어느 부위가 가장 부러운지 묻는 질문에는 남성 중 69%가 ‘복근’이라고 답했고, 올해 여름에 꼭 만들고 싶은 근육 역시 ‘복근’(68%)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여성의 경우 ‘날씬한 허벅지’(36%)를 가장 부러워하지만, 가장 만들고 싶은 것은 남성과 마찬가지로 ‘복근’(36%)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선호하는 운동 방법으로는 ‘걷기’(23%)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동영상·운동용품 등을 활용해 ‘집에서 한다’(21%)로 집계됐다. 이어 △’나홀로 헬스장’(13%) △‘식단조절’(11%) △’전문가 트레이닝’(10%) △’요가’(5%) 등이 순위에 올랐다.
다이어트에 성공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수영복 입고 수영장, 바다 놀러가기’(23%)를 1위로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연애하기’(16%)가 많았다.
여성의 경우 ‘짧은 치마 등 다소 과감한 노출이 있는 옷 입기’가 38%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쇼핑하기’(20%)로 나타났다. 날씬해진 몸매로 예쁜 옷을 입고 싶은 여성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으로 남성 중 29%가 ‘야식’을 꼽았으며 여성 중 36%가 ‘의지박약’을 선택했다.
이 업체 김윤상 스포츠팀장은 “남성의 경우는 뱃살에 관심이 집중된 반면, 여성은 전체적으로 균형 있는 몸매를 가꾸는데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최근에는 운동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들다보니 간단한 운동 기구를 구매해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짐족’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