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과천시(시장 신계용)가 등교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족 간 소통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여 시선을 끌고 있다.
시는 13∼17일까지 5일간 문원중학교, 과천고, 과천중앙고 등 6개 학교 학생 5천명을 대상으로 매일 아침 ‘청소년 가족사랑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학교생활 주변에 ‘엄마와 말싸움을 하고 대화를 안 한지 한 달 넘었다’는 친구들이 적잖은 데 착안, 가족사랑 캠페인을 통해 부모님께 ‘사랑한다’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시도 이들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행사비 40만원을 지원했다.
참가학생들은 이 돈으로 ‘가족에게 사랑의 마음을 표현해요’라는 캠페인 문구가 담긴 천연비누 1천800개를 직접 만들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한편 청소년운영위원회가 지난 3월 한 달 동안 과천시 청소년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족관계 설문조사 결과 ‘일주일 평균 가족과 대화시간이 1시간 이하인 청소년이 63%로 나타났으며, 전혀 하지 않는 청소년도 9.7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