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시는 2018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 완료로 대규모 폐선부지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및 관련기관과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최적의 폐선부지 활용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계약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학술연구용역 계약에 대한 심의를 마쳤다. 이달 중순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과 용역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용역은 총 3억3900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다음 달 착수, 2016년 10월 완료될 예정이다.
주요 용역내용은 △폐선부지 현황조사 및 개발여건 분석 △관련법령 검토 및 타 지역 사례조사 분석 △개발방향 설정, 도입기능 및 시설 등 기본구상 △개발 대안 마련 및 타당성 분석 △사업개발방식 및 추진방안 도출, 재원조달 방안 △주민, 전문가 의견수렴 등이다.
이와 별개로 울주군에서는 옹기공원 근처에 있는 폐선부지를 관광자원으로, 북구는 근린공원을 조성해 달라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시는 국토교통부 가이드라인을 참고하고 구·군을 비롯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활용방안을 마련하고자 본 용역을 수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전국적으로 발생되는 폐선부지를 주민친화적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말까지 용역을 실시하고 현재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해당지역은 물론 모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는 폐선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