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전병일 대표 "투르크 정부주도 인프라 사업 관심"

2015-04-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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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대표단 라운드테이블에 상사 대표 한자리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투르크 부총리 초청,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에서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주도하는 인프라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통, 통신, 건설, 자재 등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해 함께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14일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대표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관료 및 우리나라 경제인이 참석한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전 대표를 비롯해 송치호 LG상사 대표,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최준석 삼성물산 상무 등 상사 대표 및 임원 등이 참석해 투르크메니스탄 사업 확대에 대한 관심을 내비췄다.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선 바이무랏 호자무하메도프 석유가스부 부총리 외에 외교부, 재정경제부, 농업수자원부, 에너지부, 무역부 등 5개부 부총리가 모두 참여했다.

바이무랏 호자무하메도프 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기업 중 LG 및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은 광물자원과 수자원 등 화석연료 자원이 내장돼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정부는 산업화 정책 의지를 내걸었다"면서 "석유, 가스 분야에서 많은 산업화 과정이 이뤄지고 있고, 이것을 심층 가공하기 위한 사업도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박근혜 정부는 투르크메니스탄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며 상사 업계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은 방한 중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프라, 플랜트, 교통, 과학기술 등 협력 증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같은 날 양국 정상들은 가스 플랜트 건설사업 기본합의서,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계약, 철강 플랜트 건설 사업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광물자원부와 약 40억 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건설 사업'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송치호 LG상사 대표는 "LG상사는 2007년 투르크메니스탄 아쉬하바트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장기적인 국가 개발 사업에 동참했다"면서 "향후 가스, 석유화학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도 투르크메니스탄 산업부와 10억 달러 규모의 철강 플랜트 건설사업 MOU를 체결한바 있다.

전 대표는 "2008년 7월 투르크메니스탄에 지사를 설립하고, 주로 현지에서 섬유 및 면사를 수입해 3국에 판매하고 있다"면서 "정유공장에서 디젤류를 사서 3국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 사업은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투르크메니스탄에 지사를 설립한 후 사업성이 제대로 나지 않아 2012년 주재원을 철수시켰지만 올해 1월부터 다시 주재원을 투입한 상황이다.

이외에 현대종합상사는 현대자동차와 2017년까지 투르크메니스탄에 버스 6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총 7000만 달러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정태인 투르크한국대사관 대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이 위치해 있는 유라시아는 지역적으로 육상 수송이 대두되고 있는 이 시점에 큰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면서 "국내 기업들은 중앙아시아 전체 사업을 구상하고, 투르크메니스탄과 연결시키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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