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변경 1년, LF…패션 넘어 생활유통기업 변신 성공

2015-04-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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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F]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LG패션이 LF(Life in Future)로 바뀐 지 꼬박 1년이 지났다.

사명 변경 이후 1년 간의 성적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특히 LF는 지난 1년 간 편집숍 등으로 유통사업을 확장하며 생활문화기업으로 발돋움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F는 지난해 영업이익 956억 8500만원을 기록하며 2013년(847억 6000만원)보다 12.8% 성장했다. 매출액은 1조 46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년째 상승했다.

사업영역을 패션에서 생활 전반으로 확장하면서 LF가 가장 집중한 것은 편집숍이다.

2009년 수입 여성브랜드 편집숍으로 시작한 '라움'은 현재 럭셔리 여성복과 남성복, 잡화, 액세서리 등을 선보이는 생활종합 편집매장으로 성장했다. 1층에는 잡화와 액세서리, 의류 위주의 제품이 있으며 2층은 고급 여성복 브랜드로 구성됐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라움 에디션' 역시 미국과 유럽 등 패션 선진국에서 인기를 끄는 다양한 제품을 발 빠르게 들여오고 있다.

현재 12개 매장을 운영 중인 복합문화공간 '어라운드 더 코너'는 국내 젊은 디자이너의 제품뿐 아니라 독특한 글로벌 브랜드까지 선보이고 있다. 가로수길점에는 베이커리 카페를 입점시켜 고객들이 빵과 커피, 아이스크림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라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어라운드 더 코너' 역시 200% 상승하며 수익성을 갖춘 편집숍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론칭한 편집형 리테일브랜드 '앳코너'는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20~30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저가의 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명품 침구류브랜드 잘라와 독점 수입계약을 맺었다. LF는 향후 라이프스타일 부문 사업 확장을 꾸준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F 관계자는 "아직 사명이 바뀐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아 큰 변화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2007년 LG그룹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꾸준히 지켜온 종합 라이프스타일의 방향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패션뿐 아니라 액세서리, 편집숍, 침구류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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