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 기고> 호국영웅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2015-04-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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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지방보훈청 취업지원팀장 최해숙.]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이 있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6.25전쟁 당시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호국영웅들과 세계평화와 자유를 위해 이역만리에서 싸우다 전사하신 유엔참전용사들에게 바치고 싶은 말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런 호국영웅들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6․25전쟁 6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이달의 6․25전쟁 영웅』을 선정하여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알리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광복 70주년이고, 분단 70년인 올해는 우리가 ‘나라를 어떻게 찾고 지켰는지’를 알리기 위해 국권상실의 교훈과 국가의 소중함을 상기하는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를 국가보훈처 중점 사업으로 선정하여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민들이 생활 속 가까이에서 호국영웅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후대까지 면면히 이어갈 수 있도록 생활공감형 선양 방안으로 지역별 우리고장 출신 전투영웅 추모 시설을 설치하고, 학교별 선배 전사자․학도병 등의 명비를 설치하며, 공공기관 청사에 호국영웅 광장 설치 등 우리 정서에 맞게 호국영웅을 선양한다.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조인될 때까지 김영옥 장군, 김성은 장군, 이정숙 여성유격대원 등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수많은 호국영웅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번영과 발전이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인천상륙작전의 맥아더장군, 낙동강 방어선을 수호한 워커 장군 등 외국 장군 이외에 6․25전쟁에 참전한 혁혁한 공훈의 세운 우리나라의 호국영웅에 대하여 몇 명이나 알고 있을까?

호국영웅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부족하고 호국영웅의 뜻을 지키려는 사업에 대해 일부 논란이 있어 사업이 일부 위축되기도 하였으나 북한이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시로 위협하고,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이 여전히 불안한 나라로 인식되는 현실에서 우리의 호국영웅을 기억하고 기리는 노력은 절대적으로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이자 6․25전쟁이 발발한지 65주년이 되는 해로서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일된 한국으로 향하는 중요한 길목에 있다.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하여는 국민들이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훈을 기리고 추모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여 명예로훈 보훈이 확산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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