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세계적인 환경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 디터 잘로몬 시장이 오는 10일 시를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태양의 도시’와 ‘녹색도시’의 표본이 되고 있는 프라이부르크시는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장려 및 건물에너지 절약기준 강제 적용, 도심을 흐르는 총연장 15km, 폭원 50cm의 ‘바흐레’ 수로를 통해 열섬효과 방지했다.
이날 디터 잘로몬 시장은 시청 대강당에서 ‘그린시티 프라이부르크-기후·에너지 정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어 염태영 시장과 내달 프라이부르크시 대표단의 수원방문 및 6월 수원시대표단의 프라이부르크 교차 방문을 앞두고, ‘국제자매도시’ 체결을 위한 세부 논의도 진행 할 예정이다.
디터 잘로몬 시장은 녹색당 출신이자 독일 도시연합 집행위원으로, 지난 2002년 5월 프라이부르크 시장으로 당선된 뒤 2010년 재선돼 13년째 시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염 시장은 지난 2013년 4월 독일에서 열린 이클레이(ICLEI) 등이 공동주관한 ‘글로벌 타운홀’ 회의에 참석, 디터 잘로몬 시장과 상호 교류사업을 추진키로 협의했으며 이후 양 도시간 교류가 확대됐다.
수원시는 환경·도시·교통 등 관련분야 공무원들로 구성된 연수단을 지난 2013년 7월과 11월 프라이부르크시에 파견해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했다. 또 염 시장은 지난해 10월 프라이부르크를 방문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의 상호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 바 있다.
프라이부르크시는 2013년 9월 수원에서 열린 ‘생태교통수원 2013’에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했고, 지난해 2월에는 프라이부르크시가 속한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건설교통부장관 등 독일대표단이 수원을 방문했다.
또한 프라이부르크시장은 지난해 4월에도 수원시를 방문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도시안전통합센터 등을 둘러보고, 교통·환경·도시재생분야 등 상호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