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논란 윤완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산상고 후배?

2015-04-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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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완주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일베 용어를 써 논란이 된 기아 타이거즈 윤완주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윤완주는 여자친구 인스타그램에 “노무노무, 일동차렷”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윤완주가 일베 유저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노무노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일동차렷’은 5.19 광주항쟁을 비하하는 일베용어로 알려졌다.

일베 논란을 겪고 있는 윤완주는 노 전 대통령의 고등학교 후배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윤완주가 졸업한 개성고등학교(이하 개성고)는 지난 2004년 부산상업고등학교에서 학교 이름을 바꿨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나온 부산상고(개성고)는 김응용, 윤학길 등 야구계 원로부터 현재 삼성라이온즈에서 뛰고 있는 채태인, 윤성환까지 많은 야구선수를 배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윤완주는 SNS에 사과의 글을 남겼다. 그는 “본의 아니게 인스타에 무심코 쓴 글이 물의를 일으켜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게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나쁜말인줄 모르고 쓴 글이 특정인물을 비하하는 발언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다음부터는 공인답게 적절한 언어 선택으로 물의가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사과에도 선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말을 쓴 윤완주 일베 논란은 번지고 있다.

네티즌은 “윤완주가 모르고 썼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기아팬인데 윤완주 선수 퇴출되면 좋겠다”, “5.18 비하 발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전두환 찬양이다”, “노무현의 모교, 지금 뛰는 팀이 기아타이거즈 인데 그런 단어를 모르고?”, “윤완주 선수 심지어 개성고(옛 부산상고) 출신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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