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부를 향해 정책기조의 대전환을 촉구하면서 자신이 줄곧 주장해온 '소득주도성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문 대표는 연설에서 "지금까지의 정책으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면서 "국민의 지갑이 두툼해져야 소비가 늘고 내수가 살아나서 결국 혜택이 기업에 돌아간다. '소득주도성장’만이 내수 활성화를 통해 서민과 중산층을 보호하고 새로운 성장의 활력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면에 대기업 사내보유금은 540조다. 서민들이 모은 돈을 모두 대기업이 가져갔다"면서 "그것도 모자라 담뱃세를 인상하고 연말정산으로 서민의 지갑을 털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만이 내수 활성화를 통해 서민과 중산층을 보호하고 새로운 성장의 활력을 만들 수 있다. 소득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길은 어려운 길이지만, 그것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고 국민들이 잘 사는 길"이라면서 "경제기조의 대전환이 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