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파격 연설, 박근혜 대통령 측은 여전히 '묵묵부답'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실시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진보적 교섭단체대표연설이 정치권을 흔드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측은 9일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합의의 정치’를 강조, 성장·복지의 균형발전과 ‘중부담-중복지’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이례적으로 서민·중산층에 방점을 찍은 부자·대기업 증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강화 등 진보적 의제들을 내세웠다.

특히 유 원내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강조한 ‘양극화 해소’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으며 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박 대통령 공약이자 새누리당 공약인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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