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 증시가 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대형 기업 간 인수합병(M&A)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그리스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를 끌어내렸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대비 0.08% 오른 404.66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35% 하락한 6937.41, 독일 DAX30 지수는 0.72% 내린 1만2035.86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28% 하락한 5136.86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형 기업 간 인수합병 소식에도 그리스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 못했다. 푸틴 대통령은 농산물 수입 금지 제재을 해제해 달라는 치프라스 총리의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리스는 9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4억5800만 유로(약 5473억원)을 상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