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마스터스에 출전한 배상문은 8일(현지시간) 연습라운드 후 “이 코스는 무슨 일이 있어도 더블보기를 피해야 한다. 올해는 그린이 부드러워서 버디도 많이 나오겠지만, 한 홀 스코어는 최악이 보기여야만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배상문과 함께 연습라운드를 해온 노승열(나이키골프)은 “그린 속도가 생각만큼 빠르지 않으므로 아이언샷과 그린(주변) 플레이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리 페인 오거스타내셔널GC 회장은 이날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여자프로골프대회를 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여자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온 마이크 완 미국LPGA투어 커미셔너의 제의를 거부한 것이다. 페인 회장은 “오거스타내셔널GC는 오직 7개월만 멤버들에게 개방한다. 그 기간에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것도 벅차기 때문에 다른 대회를 개최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오거스타내셔널GC는 최근 주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드라이브, 칩&퍼트 챔피언십’을 신설했다. 그래서 다음 단계로 여자대회를 열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있었다. 오거스타내셔널GC는 2012년에야 여자(3명)들에게 회원가입을 허용했다.
◆마크 레시먼(호주)이 대회를 하루 앞두고 기권했다. 아내의 병환 때문이다. 마스터스는 출전자격을 갖춘 선수가 못나올 경우 대기선수를 충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대회 출전선수는 97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