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스포츠구단 우승, 소비자에게도 '가뭄 속 단비'

2015-04-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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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금융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구단이 잇따라 우승을 차지하면서 소비자들도 혜택을 보고 있다. 예·적금 금리가 1%대까지 떨어진 상황에 '가뭄 속 단비'같은 우대금리가 주어진 것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여자 프로농구단인 한새농구단이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위풍당당! 우리한새 정기예금'에 가입한 사람들이 최대 연 2.4%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한새농구단의 2014~15시즌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1년제 정기예금이다. 기본금리 연 2.20%에 농구단이 정규시즌에서 우승하면 0.1%포인트,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하면 0.1%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로 주어진다.

이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한새농구단이 챔피언결정전에서 KB스타즈를 물리치고 통합 우승 3연패를 달성함에 따라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더해지게 됐다.

남자배구에서도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삼성화재를 물리치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며 '스파이크 OK 정기적금'의 금리가 연 최고 5.6%로 확정됐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0월 2014~2015 V리그 개막을 맞아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우대금리를 주는 스파이크 OK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는 연 3.8%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 경기관람 티켓을 소지해 영업점을 방문하면 0.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된다. 또 배구단 연고지인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OK2저축은행 안산지점에서 가입할 경우 0.2%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여기에 플레이오프 진출 및 우승할 경우 각각 0.5%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IBK기업은행은 알토스 여자배구단의 2014-2015 V리그 우승을 기념해 총 5000억원 한도로 특별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예금은 개인고객 대상으로 중금채가 1년 2.15%, 정기예금이 6개월 1.89%, 1년 1.92% 금리가 각각 제공된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스포츠 선수들의 성적과 연계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KB국민은행은 박인비 선수의 커리어그랜드슬램 달성과 연계해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박인비 커리어그랜드슬램기원적금'을 선보였다. 박인비 선수가 올해 열리는 브리티시 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커리어그랜드슬램 달성' 우대 이율을 제공한다. 2개 대회 모두 우승하면 연 0.4%포인트, 1개 대회 우승하면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NH농협은행도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2015 NH 류현진 정기예·적금'을 판매 중이다. 정규시즌에서 류현진 선수가 따낸 승리 수에 따라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5승을 달성한 경우 0.1%포인트, 18승 이상 달성하면 최고 0.4%포인트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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