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진짜 부활? '갤럭시S6'에 달렸다

2015-04-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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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 훌쩍 넘어

-갤럭시S6 본격 판매되는 2분기 실적 기대감 높아져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어선 가운데 벌써부터 다음 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최대 기대작인 갤럭시S6의 판매가 실적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는 삼성전자의 진짜 부활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역시 1분기에 3조원 이상의 영업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며 '쌍끌이 효과'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7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올 1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은 지난해 4분기 5조2900억원보다 11.53% 증가한 5조9000억원이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22개 증권사 컨센서스)이었던 영업이익 5조4412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예상치를 10% 가까이 넘어선 것이다.

다만 매출은 1분기가 정보기술(IT) 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라는 요인이 작용해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영업 실적 개선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과 반도체 부문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IM과 반도체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조원, 3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렇다보니 시장에서는 2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8조원대의 영업이익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2분기에는 갤럭시S6의 판매가 본격화된다.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전자는 애플과 중국 제조업체들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갤럭시S6 판매로 삼성전자의 부활이 예상되며 모바일 사업 뿐 아니라 D램 등 관련 부품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6가 메모리카드를 없애는 대신 내장형 메모리만 탑재하는 방식을 취한 것도 마진율 개선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마케팅 비용의 효율화 등 비용절감 효과로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D램 가격이 강세를 보인데다 최근 14나노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한 시스템LSI 부문의 적자폭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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