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는 ‘봄 꽃게’ 잡이가 시작됐다.
보령수협의 꽃게 어판량은 최근 하루 10 ~ 20톤을 기록했으나 날씨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어획 시기가 일주일 정도 늦어지고 어획량도 다소 감소했다.
하루 20톤이 어획된 지난 6일 보령수협의 꽃게 경매가격은 1kg 당 대(大) 2만7000원, 중(中) 2만4000원, 소(小) 1만9000원에 거래됐다.
보령의 대천항은 서해안에서 가장 많은 수산물이 취급되는 곳이며, 꽃게의 대표 산지로 이곳에서의 꽃게 어획량에 따라 가격이 변동된다.
보령앞바다에서 어획되는 꽃게는 영양분이 풍부한 천수만 지역에서 잡히기 때문에 게살이 통통하며 껍질이 단단하고 청록색의 윤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4~6월에 잡히는 꽃게는 산란기를 앞두고 있어 꽃게의 몸속에 노랗게 축적된 영양소(일명 ‘알’)가 꽉 찬 암게는 게장으로 담거나 탕을 끓여먹어도 맛이 좋아 봄철 최고의 수산물로 인기다.
이런 이유로 대천항에는 항상 이맘때면 싱싱한 꽃게 맛을 즐기려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