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직장인들 대다수는 회사에도 엄연히 갑을관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7일 사람인이 직장인 796명을 대상으로 '사내 갑을관계 존재 여부'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87.2%)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직장인들 대부분(92.5%)은 본인이 갑이 아닌 '을'에 가깝다고 응답했다. 사원급(97.3%)과 대리급(89.6%) 등 직급이 낮을수록 그렇게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자신이 을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지시를 다라야 하는 상황이 많아서'(69.6%, 복수응답)라고 답했다.
자신에게 갑질을 하는 존재로는 '직속상사'(34.9%)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CEO나 오너 일가, 관리 부서원이라는 답변도 많았다.
한편 을의 입장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인해 95.5%가 직장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직을 고민하거나, 근무 의욕을 떨어뜨린다 등이 대표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