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스피돔 벨로드롬 김주상 대상 2연패 노려

2015-04-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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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스피돔이 이번주부터 경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최고 자리를 놓고 스타급 선수들의 총출동이 예고된 시즌 두번째 빅매치 대상경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현재 스피돔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플레이어는 김주상(13기·32)다. 지난달 22일 광명 11회차 일요결승전에서 ‘복병’ 공민우에 덜미가 잡히는 바람에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긴 했지만 13연승을 질주하며 올 시즌 최고의 ‘철각’으로 급부상했다.

그가 비록 지난해 이현구의 수퍼특선반 최다연승(21연승) 기록을 뛰어넘지는 못했으나 올 초 벨로드롬의 최대 이슈메이커가 되기에는 충분했다는 평이다.

만년 무명일 것 같은 김주상의 맹활약은 최근 박용범(18기․27) 이현구(16기․42)로 대표되는 벨로드롬의 양강구도 나아가 김해팀의 독주를 저지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올 시즌 김주상의 활약은 뛰어난 성적이 고스란히 말해준다.

지난주에도 ‘경륜황제’ 였던 이명현을 제치고 우승하며 현재 17승으로 부동의 다승 1위를 지키고 있다.

종합랭킹에서도 박용범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고, 상금도 1분기에만 8천만원을 벌었다.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이달 중 1억원을 넘기는 것도 무리가 아닐 전망이다.

경륜훈련원 졸업성적 10위, 데뷔 첫해 78위, 2011년 35위에 불과했던 김주상이 데뷔 10년 만에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다. 이렇듯 늦깎이 스타의 탄생은 벨로드롬의 신선한 자극뿐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제 관심은 다음주 대상에서 그의 2연패 달성여부에 모아진다.

벨로드롬의 강자로 롱런하기 위해서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하지만 2연속 우승의 위업을 쌓기 위해 넘어야 할 세력도 만만치 않다. 김해팀의 원-투 펀치인 박용범과 이현구가 대표적이다. 그들 역시 이번 대상을 상반기 패권 경쟁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현구는 지난 첫 번째 대상에서 김주상에 무릎을 꿇는 바람에 2014 그랑프리 챔피언으로서 체면을 구긴 상태라 이번에는 설욕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륜관계자는 “경륜팬들은 늘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한다. 김주상이 데뷔 10년만에 늦깎이 스타로 부상하며 올 시즌 벨로드롬에 지각변동을 불러오고 있다”면서 “타고난 순발력에 근성과 노력, 뛰어난 두뇌플레이까지 겸비한 김주상의 활약이 쉽게 사그라지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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