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친환경 해충 트랩 실용화

2015-04-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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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범용 노린재류 포획 트랩 제조 기술’이 산업체에 이전돼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갈색날개노린재, 가로줄노린재, 풀색노린재 등 노린재는 잡곡과 두류, 과수의 즙을 빨아먹어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린다. 

지금까지 농가는 방제를 위해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용 통발트랩이나 펀넬트랩 △갈색날개노린재와 썩덩나무노린재 용 미국산 트랩 등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장치를 사용해 해충 제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농진청은 지난해 종류에 상관없이 노린재를 대량으로 잡을 수 있는 트랩을 개발하고, 실용화재단을 통해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는 올해 4월 본격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트랩은 원형 포집통 안의 페로몬을 아래로 방출해 아랫부분의 유인판에 모든 종류의 노린재를 불러모은 뒤 통 안으로 끌어들이는 구조다. 포획 효과는 기존 트랩(통발 트랩)이나 수입 트랩보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약 2배, 썩덩나무노린재는 9.6배, 갈색날개노린재는 9.9배 높다.

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산업체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031-8012-9607)으로, 트랩 사용 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생산기술개발과(055-350-1272)로 문의하면 된다.

배순도 농진청 생산기술개발과 박사는 "이번에 범용 노린재류 포획 트랩이 실용화됨에 따라 농작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노린재류의 포획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유인물 조합 선발과 다양한 종류의 해충 유인 효과를 밝히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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