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스카이아트 미술관 "포스트 모더니즘, 어렵지 않아요"

2015-04-06 08:50
  • 글자크기 설정

솔 르윗, 프랭크 스텔라등 현대미술 거장 5명의 조각,판화등 50점 전시

[프랭크 스텔라,The Hyena, from The Waves II,1989,172.0 x 138.0 cm .프랭크 스텔라 ⓒ 2015 Frank Stella / SACK, Seoul]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 여의도 63스카이아트 미술관(관장 홍원기)에서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 시기에 나타났던 주요 현대미술을 살펴볼수 있는‘ATTENTION’전을 열고 있다.  조각, 드로잉, 판화, 사진 등 약 50점을 선보인다.

 19세기 말 사실주의와 자연주의에서 벗어나 전통적 회화 방법에서 형태와 색채를 해방시키고 과거와 다른 새로운 것을 지향하는 모더니즘과 20세기 중∙후반 미술가의 개성과 자율성, 다양성과 대중성을 담은 포스트 모더니즘은 현대 미술의 원류이자 큰 줄기다.
 하지만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 미술이라고 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미술, 난해한 미술로 생각하고 감상을 어려워 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사의 거장의 작품을 통해 현대 미술의 중요 개념인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 시기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을 구성했다.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을 관통하는 현대 미술의 주요 특징을 ‘정신’, ‘소재’, ‘색’, ‘형태’, ‘움직임’ 다섯 가지로 선정했다.

 아그네스 마틴, 솔 르윗, 조엘 사피로, 프랭크 스텔라, 로버트 롱고 다섯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 미술의 주요 경향을 한 눈에 볼수 있게 꾸몄다.

 추상표현주의 화가 아그네스 마틴의 판화 와, 나무와 브론즈 등을 사용하여 작업하는 조엘 사피로의 작품이 소개된다. 사피로는 몇 개의 긴 정육면체들을 연결하여 인물의 형상이나 동작을 표현하는 작가다.

 미니멀리즘의 대표 작가로 단순한 원색들의 구성을 선보인 솔 르윗의 작품도 볼수 있다.  솔 르윗은 수학의 수열에 기초한 기하학적 작업에서부터 아이디어와 개념을 중요시하는 개념미술 작업까지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업을 하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형태를 색으로 표현한 시리즈와 화려한 색을 담은 작품을 볼수 있다.

 회화와 조각, 추상과 구상을 넘나든 프랭크 스텔라의 다양한 작품도 나왔다.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의 소설 모비딕(Moby Dick)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작업들을 감상할 수 있다.
 

[로버트 롱고,Men in the Cities.로버트 롱고 ⓒ Robert Longo / ARS, New York - SACK, Seoul, 2015]


 인체의 움직이는 동작을 통해 리듬감을 표현해 낸 로버트 롱고의 도시인 시리즈도 전시한다.  기쁨과 슬픔, 아픔, 분노 등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작품은 , 등 작가의 주변 지인과 동료들이 주인공이 되어 등장한다.

 권아름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20세기의 여러 사회, 문화적인 현상을 통과하며 자신만의 언어로 작품 세계를 연 현대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이들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7월5일까지. 입장료 어른 1만3000원 / 청소년∙어린이 1만1000원. (02)789-5663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