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서울 지역 11%p 증가…4·29 재보선 변수되나

2015-04-03 14:52
  • 글자크기 설정

[한국갤럽] 朴대통령 지지율 40%로 소폭 상승…與 지지율도 40%

박근혜 대통령. 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4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로,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대통령의 서울 지역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1%포인트나 상승, 4·29 재·보궐선거의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4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로,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비율도 같은 기간 1%포인트 상승하면서 52%로 소폭 올랐다. 박 대통령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모두 오른 셈이다.

다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석 달 만에 40%를 회복함에 따라 정국주도권이 정부여당 쪽으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8%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했다.

◆서울지역 지지율 대폭 상승…재‏보선 변수될 듯

눈여겨볼 대목은 ‘서울 지역’의 지지율 변화 추세다. 그간 선거 당락의 핵심 변수인 수도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박 대통령은 이번 주 서울 지역에서 43%를 기록, 전체 평균 지지율을 상회했다.

4·29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가 ‘서울 관악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권 무덤에서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제공=새누리당]


특히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31일~4월 1일 이틀간 서울 관악을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야권 후보를 압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신환(새누리당) 34.3% > 정태호(새정치연합) 15.9% > 정동영(국민모임) 13.3% 후보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선 RDD(임의걸기)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포인트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서울 지역 부정평가 비율이 49%로 과반을 육박, 선거 막판까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의 지지도를 보면 △인천·경기 38% △대전·세종·충청 41% △광주·전라 16%△대구·경북 51% △부산·울산·경남 45% 등이었다.

◆40대 지지율 30%, 부정평가는 63%

한국갤럽의 세대별 지지도 조사 결과에선 2040세대와 5060세대가 뚜렷이 대비됐다. 2040세대의 지지율은 각각 14%·20%·30%에 그친 반면, 5060세대에선 60%·70%를 기록했다.

2040세대의 부정평가 비율은 75%·72%·63%으로 치솟았다. 반면 5060세대에선 32%·24%로 대폭 하락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번 주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7%, 정의당 3% 등의 순이었고, 없음·의견유보 30%로 집계됐다. [사진=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가 2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7%)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0%) △‘부정부패 척결’(7%) △‘경제 정책’(5%) △‘복지 정책’(5%) △‘대북·안보 정책’(5%)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 정책’이 23%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복지·서민 정책 미흡’'(11%)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10%) △‘소통 미흡’(10%) △‘세제개편안·증세’(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6%) △‘인사 문제’(5%)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7%, 정의당 3% 등의 순이었다. 없음·의견유보 30%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이달 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총 통화 6580명 중 1011명 응답 완료)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