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오르나… 사우디, 예멘 내전 개입에 긴장

2015-04-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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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내전에 개입하면서 석유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당초 예멘 내전의 확전 가능성은 낮게 점쳐졌으나 사우디가 개입하면서 이란이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예멘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시아파 후티반군이 예멘 정부를 전복시키고 국토의 상당부분을 장악하자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가 폭격으로 군사지원에 나섰다.

이에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이 후티반군을 도우려고 나서면 종파간 전쟁으로 치달아 중동지역 전체가 불안해질 수 있다.

예멘은 석유제품의 중요한 수송로인 바브 알 만데브 해협에 위치해 확전에 의한 해상 운송로 폐쇄로 원유 수송 차질이 발생할 것에 대한 우려가 국제유가의 변동성을 부추기고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란이 미국과 핵협상을 벌이는 중이라 예멘 사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사우디의 군사개입으로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이와 달리 이란의 핵협상은 제재 철회 시 원유 수출량 증대 전망에 따라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다.

핵협상을 벌이는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해 1일(현지시간) 또다시 협상 시한을 하루 더 연장했다.

한편, 최근 치솟던 국내 유가는 3월 말 정유사들이 공급가격을 내림에 따라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도 6주 연속 이어진 상승세를 마감하고 3월 넷째주 하락했다.

국제 석유제품가격은 중동 정세 불안정 등으로 3월 넷째주 상승했으나 공급과잉 지속 우려 및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 등의 가격 하락 요인이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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