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홈퍼니싱을 말하다

2015-04-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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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케아]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스웨덴 사람들은 집을 단순히 잠자고 물건을 수납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삶의 박물관'으로 여기죠. 스웨덴에서 시작한 이케아 역시 주거인에게 맞는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안톤 허크리트 이케아 광명점 인테리어 매니저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리빙 트랜드 세미나'에서 스칸디나비안 홈퍼니싱과 한국 시장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날 허크리트는 "스웨덴에서는 자연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한다"며 "누구나 자연과 가까워야 하고, 가격 부담 없이 아름다운 집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스웨덴에서는 큰 창문을 통해 자연 채광을 얻고, 자작나무와 밤나무 등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를 기본으로 이루고 있다. 색상이나 패턴 역시 자연에서 그대로 따온 것이 많아서 이를 실사처럼 표현하거나 추상적 이미지로 대신한다.

디자인과 함께 기능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케아는 예쁘면서도 함께 실용적인 가구를 만들었기 때문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사진제공=이케아]


이런 스웨덴 인테리어 스타일을 바탕으로 허크리트는 이케아가 한국 시장을 위한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시했다. △기능적이고 △인간적이며 △작은 불편함까지 짚어내며 △환경친화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이 핵심이다.

허크리트는 "제품을 보면 정직한 이케아만의 독창성이 보인다. 누군가를 따라하거나 베끼지 않고 흥미로움을 유발시키고 싶다"며 "복잡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만한 아이디어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돈이 부족하더라도 예쁜 실내장식이 가능하다. 앞으로도 집에서 실제로 겪는 일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케아는 공식 조사인 가정방문 조사 '홈 비지트(Home Visit)'를 통해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지역에 따라 필요한 제품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한국의 가구 시장 조사와 가격 조사, 소비자의 선호도 조사뿐만 아니라 각 가정에서 패널들의 역할, 인테리어의 문제점과 바라는 점 등 한국 인테리어 문화를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는 가정방문 조사에 대해 "현재는 광명점만 있어서 광명에 있는 가정을 방문했다"며 "서울이나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 하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시장에 따라 다른 인테리어를 구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방식은 대부분의 사람이 비슷하다. 하지만 '어떻게' 사는지가 중요한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자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수납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끼더라. 여기에 주안점을 두고 룸셋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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