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최근 1%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 수익률이 서울보다 경기, 인천 등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서울 지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5.58%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치인 6.02%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반면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서울이 2억173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이어 1억6906만원을 기록한 지방광역시와 경기(1억6799만원), 인천(1억703만원) 순으로 오피스텔 평균 가격이 높았다.
서울의 경우 오피스텔 평균 가격은 가장 비싸지만, 임대 수익률은 가장 낮은 셈이다.
실제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송파한화오벨리스크' 오피스텔 전용 29㎡의 매매가격은 평균 2억원선이지만, 월세 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75만원으로 4%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을 받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희유니빌' 오피스텔 전용 28㎡(매매가 1억1000만원)의 6%대 수익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경기 평택시 송탄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수요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서울이 아닌 수도권, 지방에 위치한 오피스텔로 관심을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산업단지나 대학교 같은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지하철, KTX 등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 오피스텔이 인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