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도개선 첫 결실, 영국 IMI 社 2천만 불 추가 투자 공장 준공

2015-03-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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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당동 입주부지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의 외국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노력이 외국인 산업단지에 2천만 불 규모의 공장을 준공하는 첫 결실을 거뒀다.

31일 도에 따르면, 이날 발전소 석유화학산업용 대형 밸브 전문제조기업인 영국 IMI社는 파주 당동 외국인투자기업 전용산업단지에 2천만 불(한화 204억 원)을 투자해 첨단 산업용 밸브를 제조하기 위한 공장을 준공했다.

1862년 영국 버밍험에서 설립된 IMI(Imperial Metal Industries)사는 영국 100대 상장회사 중의 하나로 매출규모는 약 4조원(2011년)에 달한다. 한국 IMI CCI社 는 1996년 설립돼 1,000억 원(2012년)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2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영국 IMI社는 지난 1996년한국 IMI CCI社를 김포에 설립하고 산업용 대형 밸브를 스위스와 스웨덴 현지에서 생산해 한국에 납품했으나, 이번 한국 공장 준공으로 물류비용 관세 등 부대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국 IMI CCI社는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한국 대형 플랜트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수출을 확대할 예정으로 35명이상의 신규 고용도 창출하게 됐다.
IMI CCI社의 파주 당동 공장 준공은 경기도가 추진했던 제도개선의 첫 결실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는 지난 2012년 6월 신규 투자 위주인 외국인투자운영지침이 외국인 투자자의 추가 투자를 막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산업부에 요청했었다.

문제 삼은 규정은 한국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 외국인 투자기업이 외국인투자기업 전용 산업단지로의 이전을 금지하는 조항으로, 도는 투자를 증액 하는 경우 이전을 허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정부는 같은 해 9월 이 건의를 받아들여 해당 외국인투자지역 운영지침을 수정했다.

이후 김포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던 IMI CCI社는 2000만 불 추가투자와 파주 당동 외투 산단으로의 이전을 결정했으며, 같은 해 11월 도와 2천만 불 규모의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한국 IMI CCI社 서정덕 대표는 “제도상의 제약으로 본사에 추가투자를 요청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경기도의 노력으로 추가투자는 물론 신규 사업 확장까지 하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행정·제도적 개선 노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IMI CCI社의 투자유치도 그 성공사례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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