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은 이날 오후 서울 문래동의 한 폐공장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신학철 화백, 최규식 전 의원을 공동대표로 하는 창당준비위원회의(창준위)를 결성했다.
김세균 공동대표는 취임 인사에서 "국민모임은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탄생했다"며 "언제나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하고 그들의 아픔을 해결해 나가는 지평임을 확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른 진보세력과 힘을 합쳐 4ㆍ29 재보선에서 중요한 성과를 올리고 진보 세력을 결집시켜 9월 이전까지 창당을 완료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20석 이상을 얻어 야권 교체를 실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정의당과 노동당 지도부도 참석해 국민모임과 연대 의지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축하 사절을 보내지 않았다.
정동영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서울 관악을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었으나 입장 표명을 하루 더 미뤘다. 그는 발기인대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막판 고심 중이다. 내일 오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