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국민모임 “‘대연정 설계자’ 정태호, 朴정권 심판? 이율배반이자 자기모순”

2015-04-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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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나선 정동영 국민모임 예비후보 [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모임 신당창당 준비위원회는 9일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서울 관악을 보궐선거)를 향해 “2005년 노무현 정권 때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구걸하다시피하며 애걸했던 ‘대연정의 설계자’”라며 “박근혜 정권을 심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오민애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에 대연정을 구걸하던 정 후보가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자기모순이자 이율배반”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정권은 대연정 제안 당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정책상 별 차이가 없고, 실제 노선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스스로 중도보수 정권임을 천명했다”며 “노무현 정권은 대연정 전후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의료민영화,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 한나라당이 적극 찬성하는 보수적인 정책들을 밀어붙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 대변인은 정 후보자를 직접 겨냥,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나선 정 후보는 정권 심판을 말할 자격이 없는 인물로 드러났다”며 “새누리당과 노선 상 별 차이가 없는 노회한 정치공학자에 불과한 정 후보는 야당후보 자격도 상실했다고 본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이며, 무능한 야당에 대한 심판”이라며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로 304명의 무고한 생명을 죽이고, 서민경제를 파탄내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만든 박근혜 정권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정 후보가 이번 선거에 끝까지 출마한다면, 먼저 대연정 실패와 노무현 대통령을 정치적 어려움에 처하게 만든 잘못에 대해 야권 지지자들에게 공개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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