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가별 상이한 통화정책과 달러화 강세가 신흥국의 자금유출입 변동성을 유발해 금융 건전성에 어려움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은행이 주최한 프랑크푸르트 금융안정위원회(FSB) 참석 결과 이같은 내용이 논의됐다고 27일 밝혔다.
FSB는 "최근의 시장 포트폴리오 조정과 자산가격 재조정이 금융 스트레스를 유발하지 않고 있으나 시장참여자들은 시장 유동성 감소, 가격의 비연속성, 시장 간 전이 리스크에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하락, 달러 강세 등이 자본유출입 변동성 확대 등 신흥국의 금융 건전성에 어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을 제외하면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저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개방형 펀드의 운용자산규모 증가추세에 대해서는 해당 펀드 환매요구 급증 시 자산가격 급락 등의 시스템 위기 초래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에 회원국들은 자산운용업 리스크에 대한 분석을 거쳐 감독강화방안 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의 위법행위를 시장 잠재 리스크로 꼽고 위법행위 감소를 위한 유인체계 개선방안 마련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김학균 금융위 상임위원은 이날 프랑크푸르트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금융사 관계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해외진출 애로사항과 지원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