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하성근 금통위원은 25일 "한·일 통화스왑이 종료되기는 했지만 필요하다면 (관련 당국이)언제든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 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태평양금융포럼'에서 지난달 23일 만기와 함께 종료된 한·일 통화스왑(100억 달러 규모)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일 통화스왑은 2001년 7월 20억 달러로 출발해 2012년 10월 700억 달러까지 확대했었지만, 양국 간 정치·외교 갈등으로 완전히 종료된 바 있다.
현재 외환보유고가 3600억달러에 달하는 만큼 외환건전성은 상당히 양호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역내 다자간 금융안전망이라고 할 수 있는 CMIM재원이 대폭 확충된 점도 종료의 배경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중국과 64조원(3600억위안) 규모의 통화 스왑을 2017년 10월 10일까지 3년간 연장했다. 또 작년 2월 호주와 5조원(50억 호주 달러), 3월 인도네시아와 10조 7000억원(115조루피아) 규모로 통화 스왑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