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협은 올해 304㎡ 규모로 한국관을 설치·운영한다. 한국도서 800여 종을 전시하는 한국관에는 교원, 미래엔, 사계절출판사, 예림당, 창비, 현암사, 한국문학번역원 등을 비롯한 국내 출판사 및 관련 단체, 저작권 에이전시 등 총 30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꾸민다.
한국관 운영을 통해 참가사들의 현지 저작권 상담을 지원하며, 문학동네 등 17개사의 위탁도서들도 전시한다. 역대 라가치상 입상 한국 작가들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특별전도 운영한다.
지난해 볼로냐 국제도서전에는 세계 25개국에서 1천201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운영했다.
고영수 출협 회장은 "라가치상 전부문 입상 등 어느 해보다 의미있는 도서전 행사가 될 것"이라며 "유럽의 동심과 소통한 한국 그림책이 세계무대를 상대로 더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52회째를 맞는 볼로냐 아동도서전은 아동도서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라가치상 주관 및 시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매년 5천여명 이상의 출판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저작권 거래 전문 도서전이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 그림책 6종이 라가치상 4개 전 부문(픽션·논픽션·뉴호라이즌·오페라프리마)에 입선하고, 2015 밀라노엑스포 기념 특별상에도 선정되는 등 아동도서 '한류' 확산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외에 21개국 76명에 이르는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가운데 모예진, 박세경, 안경미, 안상선, 유준재, 이명애, 이윤우, 이지연, 전미화, 조원희 등 10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한국 그림책은 지난 2004년 첫 수상 이래 지난해까지 대상 3종과 우수상 9종을 배출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왔다.
다음은 올해 도서전에서 입상한 한국 그림책 명단.
▲ 픽션 부문 우수상 = '나의 작은 인형상자'(정유미·컬쳐플랫폼), '담'(지경애·반달)
▲ 논픽션 부문 우수상 = '민들레는 민들레'(김장성 오현경·이야기꽃출판사)
▲ 뉴호라이즌 부문 우수상 = '떼루떼루'(박연철·시공주니어)
▲ 오페라 프리마 부문 우수상 = '위를 봐요!'(정진호·현암사)
▲ 밀라노엑스포 기념 책과 씨앗들(Books & Seeds) 부문 우수상 = '세상에서 가장 큰 케이크'(안영은 김성희·주니어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