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불법 광고물 근절 적극 추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조명우 행정부시장 주재로 경제자유구역청 및 군·구의 담당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 광고물 근절 대책 추진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평일 취약시간과 주말 및 공휴일에 단속직원이 없는 틈을 이용해 주요 대로변에 현수막, 벽보 등의 불법 광고물이 난무함에 따라 단속직원의 근무형태 변경과 상습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강화 등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토의과제에 대해 현장 업무를 관리·감독하고 있는 부서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전국은 물론 인천지역에도 특정 건설사 등 분양 목적의 불법 현수막이 거리를 도배하다시피 무질서하게 뒤덮고 있어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단속인력이 부족한 여건 속에서도 일선 현장에서는 지속적인 철거와 함께 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을 하고 있지만 불법 현수막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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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작년 경제청 및 각 군·구와 함께 불법 광고물 단속을 펼쳐 고정광고물 9,607개를 철거하고 유동광고물 688만개를 수거했다. 또한, 불법 광고물 1,565건에 대해 15억8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한편, 시는 작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에도 4월 세계 책의 수도 인천, 5월 세계교육포럼을 비롯해 10월에는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인천에서 열리는 만큼 인천을 찾는 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거리 환경을 보여주기 위해 불법 광고물 정비 및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조명우 행정부시장은 “주말 및 취약시간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게시되는 불법 광고물에 대한 단속방법 변경과 행정처분 확행을 통해 인천시의 경관이 더욱 쾌적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검토해 보다 효율적인 단속방법 발굴해 효과를 높이고, 보다 강력한 행정처분을 통해 불법 광고물이 근절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