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한국 경제발전의 상징 새마을운동이 아프가니스탄에 전파된다.
아프가니스탄 공무원연수원(ACSI : Afghanistan Civil Service Institute, 원장 Farhad Osman Osmani)은 자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7일부터 지구촌새마을운동 교육을 실시하고, 현지 교관들의 한국정부초청교육을 희망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제1회 지구촌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석했던 오스마니 원장은 주재국 영자신문인 카불 타임즈(Kabul Times)에 지구촌새마을운동 소개기사를 기고하는 등 지구촌새마을운동의 아프가니스탄 확산에 노력을 해왔다.
아울러 첫 교육에서도 자신이 직접 제작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활용해 ‘새마을운동의 아프가니스탄 보급 당위성 및 핵심 취지’를 강연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참석자들도 강의 말미 질의‧응답시간에 '지구촌새마을운동'이 이 시점에 아프간에 왜 중요한가’를 질문하는 등 관심을 표명했다.
아프간 공무원교육원은 매년 카불에서 공무원 약 4000~6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1만명 내외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지구촌새마을운동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단계적 초청교육을 요청키도 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연수원 본부교관을 대상으로 1단계 방한 초청 교육을 실시하고 2단계 아프간 내 전국적인 확대교육 실시에 대비해 3월 이후 지방 지도자 방한 초청교육 등을 우리 정부에 건의해 왔다.
더불어, 지난 한국의 새마을운동 추진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물과 최근 제작한 새마을운동 관련 교재(영문본)를 제공해 줄 것도 희망했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아프간 공무원연수원의 이같은변화는 '제1회 지구촌새마을지도자 대회'를 비롯한 우리 정부의 지구촌새마을운동 사업 관련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증거”라며, “아프간 연수원 차원에서 요청한 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상호 교류협력 및 수원국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지원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