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재 920개인 중국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판매점을 1000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베이징현대는 상하이GM(1269개)에 이어 중국에서 둘째로 판매망 1000개를 넘게 된다.
지난해말 기준 중국 내 판매망은 상하이GM과 베이징현대에 이어 상하이폭스바겐이 947개, 기아자동차 중국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 785개, 이치폴크스바겐 739개, 둥펑닛산 675개, 창안포드 587개, 이치토요타 510개 등 순이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와 하반기 허베이성 창저우와 충칭시에 각각 4·5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6~2017년 이들 공장 완공에 앞서 판매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점유율은 각각 6.2%, 3.8%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폭스바겐과 GM에 이어 3위권이지만 최근 공급부족 등으로 점유율이 떨어지는 추세다.
최근 빠르게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소형 SUV 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 모델도 선보이며 판매량 증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중국형 신형 쏘나타를 선보인 현대차는 이달 국내에서 출시한 ‘올 뉴 투싼’을 중국에서 내놓을 예정이다. 기아차는 최근 중국 전용 소형 SUV인 KX3를 출시했다. 하반기 나올 신형 K5 등 신차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