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은 22일 실적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37억4000만 위안(약 6730억5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발표했다고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가 23일 보도했다.
지난 2001년 증시 상장 이래 사상 첫 분기별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시노펙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순익은 511억70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로써 시노펙은 지난해 영업매출은 전년 대비 1.9% 하락한 2조8300억 위안, 순익은 전년 대비 29.7% 감소한 474억3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순익 하락폭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래 최대치라고 증권시보는 전했다.
올해 1분기 순익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시노펙은 원유가격 대폭 하락, 원유 석유제품 판매재고 소화 등 요인으로 1분기에도 순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시노펙 석유가스 생산량은 4억8000만t으로 전년 대비 8.44% 늘었다. 천연가스 생산량은 7163억5000만 입방인치로 전년 대비 8.51% 늘었다. 지난 한해 정제한 원유량은 2억3500만 t으로 전년 대비 1.5%, 유류완제품 생산량은 1억4600만t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한편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와 CNOOC(中海油)는 오는 26,27일 각각 실적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