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식성' 텐센트, 지난해 M&A에 7조 투자...순이익 54% 급증

2015-03-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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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화텅(馬化騰) 텐센트 CEO.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IT 공룡 텐센트(騰訊·텅쉰)가 지난해 인수합병(M&A)에만 7조원을 투자하며 공격적인 식성을 드러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텐센트홀딩스가 공개한 '2014년 업적 보고서'를 인용, 텐센트의 지난해 M&A 규모가 406억2800만 위안(약 7조 3110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는 2013년 M&A 규모(45억3000만 위안)와 비교할 때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텐센트는 지난해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JD.com), 온라인 부동산정보업체 러쥐(樂居), 전자상거래업체 58.com(58同城), GPS지도 서비스 제공 업체 나브인포(四維圖新·쓰웨이투신), 물류업체 화난청(華南城)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지분을 사들이며 사업확장 행보를 펼쳐왔다.

이와 함께 지난해 텐센트의 매출액과 순이익 또한 급증했다. 지난해 텐센트가 벌어들인 매출액은 789억32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또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늘어난 238억1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부가가치서비스로 거둬들인 수익은 전체 매출액의 80%를 차지했다. 특히, 온라인게임으로부터 447억5600만위안을 벌어들였다. 

리위제 RHB 리서치 연구소 애널리스트는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 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고 광고 사업의 성장 또한 실적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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