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IT 공룡 텐센트(騰訊·텅쉰)가 지난해 인수합병(M&A)에만 7조원을 투자하며 공격적인 식성을 드러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텐센트홀딩스가 공개한 '2014년 업적 보고서'를 인용, 텐센트의 지난해 M&A 규모가 406억2800만 위안(약 7조 3110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는 2013년 M&A 규모(45억3000만 위안)와 비교할 때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지난해 텐센트의 매출액과 순이익 또한 급증했다. 지난해 텐센트가 벌어들인 매출액은 789억32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또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늘어난 238억1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부가가치서비스로 거둬들인 수익은 전체 매출액의 80%를 차지했다. 특히, 온라인게임으로부터 447억5600만위안을 벌어들였다.
리위제 RHB 리서치 연구소 애널리스트는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 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고 광고 사업의 성장 또한 실적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