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버지', 전무송 권성덕 김명곤 연기대결..어떤 아버지를 찾아볼까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어떤 아버지를 볼까. 연극계의 거목 전무송, 권성덕, 김명곤의 자존심 걸린 연기 대결이 펼쳐진다.

오는 5월 1일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개관 기념 초청작으로 선정된 연극 '아버지' 무대에 이들 세명이 아버지로 열연한다.

 이번 공연은 220석 규모의 소극장 무대로 관객과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호흡하면서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정통연극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아버지의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냈던 전무송을 중심으로 50년 넘는 연기경력으로 연극과 TV, 영화를 오가며 무게 있는 연기를 펼쳐온 관록의 배우 권성덕, 영화 <서편제>, <명량> 등으로 깊이 있고 단단한 연기를 선보였던 김명곤이 아버지 역으로 합류,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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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연출가 김명곤이 아서 밀러의 고전 명작 <세일즈맨의 죽음>을 핚국적 상황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청년실업과 노년실업, 88만원 세대의 비애와 가족이 해체되어 가고 있는 지금의 세태를 반영하고 이 시대 아버지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어 호평을 받았다. 지난 3년동안 전국 33개 지역 투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년 만의 서울 공연이다.

한편, 동양예술극장(대표 유인택)은 동양대학교가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멀티플렉스 공연장인 아트센터 K(구 원더 스페이스)를 인수해 재개관한 공연장으로 1930~40년대 대중연극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동양극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 공연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됐다. 티켓은 1층 5만원, 2층 3만5000원. [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