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여는 이번 공연에는 CBS 김필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화려한 부채춤과 박접무 등을 비롯해 가야금앙상블 ‘사계’와 소리꾼 ‘박인혜’, 가수 ‘전경옥’ 등이 출연해 봄과 관련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전경옥’은 김소월의 시 ‘산유화’와 ‘진달래꽃’을 양금과 25현 가야금 반주에 맞춰 노래한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전경옥’은 서정적이면서도 화려한 ‘벨칸토 창법’으로 ‘시’를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 알려졌다. 2004년에는 한국대중음악상의 특별상을 수상했다.
박인혜는 2012년 러시아국제민속음악콩쿨에서 1등을 수상하고 같은 해 리투아니아 국제연극축제에서도 페스티벌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국악의 대중화에도 앞장서는 젊은 실력파 소리꾼이다.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대표 레퍼토리도 찬란한 봄의 기운을 담아 무대를 장식한다. 나비의 모습을 춤으로 형상화한 궁중무용 ‘박접무(撲蝶舞)’와 화사한 ‘경기․서도민요’, 가사 ‘춘면곡(春眠曲)’과 ‘부채춤’ 등이 어우러진다.
국립국악원의 ‘국악으로 행복한 수요일’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많은 국민들이 국악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공연으로, 입장료도 2만원에서 75% 할인한 5000원으로 볼수 있다.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