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X 시대 끝"… 카드사, 페이팔·아마존 같은 간편결제 선보인다

2015-03-2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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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DB]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이달 말부터 온라인쇼핑몰에서 결제할 때 필요했던 보안프로그램 '액티브X'가 완전히 사라진다.

또 다음달 말부터 미국 페이팔, 아마존 등과 같이 카드 결제할 경우 보안프로그램이 전혀 필요 없는 간편 결제가 가능해진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현대·롯데·삼성·하나카드 등 5개 전업계 카드사와 NH농협카드는 오는 26일부터 액티브X를 없애고 대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현대·NH농협카드는 'exe' 방식의 보안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롯데카드는 28일, 삼성과 하나카드는 30일 각각 액티브X의 대체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앞서 작년 12월과 올해 2월 BC카드와 롯데·우리카드가 이를 우선 시행한 것에 이어 이제 모든 전자상거래상에서 액티브X가 사라지게 됐다.

액티브X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는 보안프로그램으로, 익스플로러를 주로 이용하는 국내에서만 유독 표준화돼 대표적인 규제로 꼽혔다.

'exe' 방식의 프로그램은 한 번 내려받으면 익스플로러 외에 크롬, 사파리 등 다른 웹브라우저를 사용할 때 따로 보안프로그램을 내려받지 않아도 된다.

액티브X가 익스플로러에서만 가능해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할 때마다 보안프로그램을 내려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지는 것이다.

또 이용자의 컴퓨터 운영체제(OS)가 윈도가 아니라 리눅스 등 다른 운영체제라도 한 번만 다운로드하면 된다.

이와 함께 카드사들은 내달부터는 보안프로그램이 아예 필요없이 아이디와 패스워드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해오고 있는데, 다만 액티브X 등의 보안프로그램을 내려받아야 한다.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보안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때에 번거로웠던 액티브X가 사라지면서 외국의 쇼핑몰과 같이 결제가 가능하게 된다"며 "고객들이 한층 간편하고 안전하게 카드결제를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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