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동물보호단체, 한국 식용견 57마리 구해 미국으로…“개고기 거래 잔인”

2015-03-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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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홈페이지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제 동물보호단체가 한국의 식용견 농장에 있던 개들을 지난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나흘에 걸쳐 구출해 미국으로 보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과 체인지 포 애니멀즈 파운데이션(CFAF)은 “한국의 식용견 농장에서 도살 위기에 처한 진돗개, 비글, 푸들 등 개 57마리를 미국 캘리포니아로 보내 현지인에게 입양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원래 이 개를 기르던 개 농장 주인은 곡물 농사를 짓기로 했다.
구출된 개들은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등 캘리포니아 북부 도시들의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로 옮겨져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개들은 입양되기 전 수의사에게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HSI의 동물보호 및 위기대응 담당자 애덤 패러스캔돌라는 "한국에 있는 수백만 마리의 개들이 죽어서 개고기가 될 운명"이라며 식용견 사육 실태를 규탄했다.

그는 "이러한 잔인한 거래를 끝내기 위해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2018년 동계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리면 세계의 이목이 쏠리게 되므로 '개고기 거래'를 끝낼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HSI는 지난 1월에도 한국의 식용견 농장에 있던 개 23마리를 미국으로 보내 새 주인을 찾아 줬다. 당시 식용견 농장 주인은 지금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다고 HSI는 전했다.
 

[출처= 유튜브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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