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임대주택 2만9770가구 공급…지난해 대비 32% 증가

2015년 LH 전세임대주택 공급계획 [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전세임대주택 2만977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32%(7150가구) 증가한 수치로 정부의 올해 임대주택 공급목표인 12만가구의 25%, 전체 전세임대주택 공급물량 4만5000가구의 85%에 해당한다.

LH는 최근 전세·월세가격 급등에 따라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공급 물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전세임대주택은 기초생활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 가족 및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인 무주택 가구에게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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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별로는 일반 서민을 위한 전세임대주택이 2만370가구, 결혼 5년 이내의 신혼부부용 전세임대주택은 5400가구가 공급되며, 대학생전세임대의 경우 4000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2015년 LH 전세임대주택 지역별 공급계획 [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전체의 57%인 1만6935가구, 지방은 43%인 1만2835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특히 LH는 그간 지방공사가 단독으로 전세임대주택을 공급하던 경기도 일부지역에서도 전세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전세난과 서울 재건축 이주수요를 고려해 경기도 성남·용인·안산·시흥·고양·남양주·하남시 등 7개 지역에서도 전세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H는 국민주택기금 전세보증금 한도를 500만원씩 늘려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세보증금은 지난해 7500만원에서 올해 8000만원으로, 광역시와 지방도 각각 6000만원과 5000만원으로 상향 지급된다.

일률적이던 지원금 이자(2%)도 올해부터 금액별로 차등을 둔다. 지원금액이 2000만원 이하일 경우 1%, 2000만~4000만원은 1.5%, 4000만원을 넘는 경우 2%의 임대료가 책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