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소녀, 친엄마 음료에 표백제 넣어 2차례 살해시도

2015-03-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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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이폰 빼앗은 것에 앙심 품어…미 경찰, 1급 살인미수로 검거

12세 미국 소녀가 살해시도에 사용했던 세탁용 표백제.[사진=9 News 방송 화면 캡쳐 ]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자신의 아이폰을 빼앗은 엄마에게 앙심을 품고 살해를 시도한 12세 미국 소녀가 구속됐다고 A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 주 볼더 카운티 경찰국은 이 소녀를 1급 살인 미수 2건의 피의자로 볼더 카운티 청소년 구금 센터에 20일 구속 수감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소녀는 지난 2일 엄마가 아침식사로 마시는 스무디에 세탁용 표백제를 넣어 엄마를 살해하려 했다. 그러나 엄마는 스무디를 조금 마신 후 표백제 냄새를 맡아 더 이상 마시지 않았다. 당시 엄마는 단순히 딸이 잔을 씻으면서 제대로 헹구지 않은 것으로 여겼다.

며칠 후 이 소녀는 두 번째 살해 시도를 감행했다. 엄마가 침실에 두는 물병에 표백제를 부은 것이다. 물에서 냄새를 맡은 엄마는 왜 이런 일을 했느냐고 딸에게 따졌고, 그 과정에서 아이폰을 빼앗았다는 이유로 딸이 자신을 살해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엄마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검사결과 심각한 건강 이상 증세는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소녀와 엄마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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