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지역 업체들의 아름다운 ‘공생’ 관계가 7년째 이어지고 있다.
김밥부터 과일, 떡 가게, 꽃집, 댄스학원까지 지역의 117개 자영업체 대표들이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처음 10개 업체로 시작했던 ‘후원의 집’은 재학생과 교직원 등 학교 관계자의 적극적인 이용과 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현재까지 총 243개 업체가 참여했고, 4억50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모금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외협력실 관계자는 “많은 대학에서 비슷한 사업을 시행했지만, 우리 대학만큼 오랫동안 활발히 유지되고 있는 곳이 별로 없다”며, “먼저 참여한 업체 대표님들이 자발적으로 주변 업체에 참여를 권유하고 홍보하는 등 특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또 “학교는 후원의 집 전화번호와 업체명, 위치를 담은 소개서를 제작하고 홈페이지와 홍보 소식지, 교내 메일을 통해 꾸준히 후원의 집 이용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부터 후원의 집으로 참여하고 있는 홍아김밥 정광교 사장은 “넉넉하지 않았던 시절이 떠올라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후원의 집 참여 후 많은 분들이 이용해 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체들이 십시일반으로 기부한 기금은 2012년부터 총 378명의 학생들에게 3억7800만원의 장학금으로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