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가 중국형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고 세계 최대 중국 중형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30대 중후반의 기업 관리자 및 개인 사업자를 판매 대상으로 설정하고 연간 12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현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중국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신형 쏘나타 대비 전고를 10mm 높이는 등 중국 현지 고객 선호 반영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1.6 터보 GDI 엔진 및 7단 DCT 탑재 △중국 전용 디자인 적용 △국내 모델 대비 전고 상향 등을 통해 현지 전략 차종으로 태어났다.
최성기 중국전략담당 사장은 “쏘나타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모델로 현대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한 핵심 전략 모델”이라며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향후 현대차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커나가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중국 중형차(D-Mid급) 시장은 경제성장에 따른 중산층 증가로 올해 산업수요가 전년 대비 8.3% 성장한 154만대 규모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중국 현지 공장에서 기존 YF 쏘나타와 함께 생산해 점점 커져가는 중국 중형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국내 단일 차종 기준 최장수 브랜드로 30여년간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쏘나타(SONATA)’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은 ‘중국형 신형 쏘나타’가 중국시장에서도 쏘나타 돌풍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누우 2.0 MPI 엔진 △세타II 2.4 GDI 엔진과 함께 중국 내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감마 1.6 터보 GDI 엔진까지 총 세 개의 가솔린 모델로 운영된다. 특히 터보 모델에는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7단 DCT를 장착했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국내 판매 중인 ‘신형 쏘나타’의 가로바 형태를 그물형으로 새롭게 변경해 화려함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또 현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중국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신형 쏘나타’ 대비 전고를 10mm 높여 상품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차체의 51%에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하는 등 차체 강성의 획기적 향상을 통해 뛰어난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최첨단 안전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이외에도 △스마트 트렁크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TPMS) 등 중국 고객이 선호하는 최첨단 편의사양을 갖췄다.
현대차는 주행성능을 중시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30대 중후반의 기업 관리자 및 개인 사업자를 ‘중국형 신형 쏘나타’의 주요 목표 고객층으로 삼았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생산 차종 중 최상위 모델인 ‘중국형 신형 쏘나타’를 연평균 12만대씩 판매하며 중국 중형차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균형 잡힌 주행성능과 동급 최고의 안전성은 물론 절제되고 고급화된 디자인으로 무장한 현대차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며 “주요 경쟁차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해 중국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